제주산악연맹 전직회장인 초등친구의 제의를 쉽게 수락하여 시작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도전이 출발 날이 다가올수록 설레임과 걱정으로
시작한 도전은 나의 고등학교 시절 고상돈 대장이 에베레스트 등정 사진 전시회를 학교 근처에서 보면서 세상에 저렇게 높고 눈덮힌 에베레스트산을 정복하는 위대한 산악인으로 각인 되었다는 사실을 세삼 기억으로 떠올랐다.
고교 학생시절에 느꼈던 그 사진들을 머릿속에서 다시 한번 그리면서 내가 제2의 인생에서 그 자리에 서있다는 사실로 버킷리스트라 생각하면서
출발하여 본다.
트레킹에 체력적면은 평소에 여러가지 운동으로 단련되어서 크게 걱정되지는 않았으니
우선 가장 걱정되는 것은 전문산악인도 피할 수 없는 고소증(높은산으로 갈 수록 산소 부죽으로 오는 여러가지 증상)
카트만두에 도착 후 루크라 공항까지 어렵게 국내선 비행기에서 내리니 백두산보다 높은 지역에서 부터 시작 슬로우 슬로우
하루에 6~10KM 4~5시간 걸으니 육체적인 피로는 조금 있을 뿐이고
고소증을 의식하여 빨리 가지 않아서 약간의 지루함도 있었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설산의 아름다움에 빠져든다
롯지(민박같은 숙소)에서 먹는음식이 우리와 다르니 딱히 입맛에 맞는 메뉴가 없어서 날이 갈 수록 힘들어 진다.
해발 3500m이상부터는 고소증이 걱정되어 샤워도 못하고 간단한 세면정도만 하였으나 산소가 부족하니 냄새도 가려움도 없었다.
해발4000m 이상부터는 더 천천히 걸으면서 영화에서 보듯 전문 산악인도 설산을 아주 느게 한 걸음씩 걷는 이유를 알것 같았으니
5000m 넘어서 부터 일행중 한 사람이 고소증을 호소 하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볼 때, 산소부족이 이렇게 힘들어지는 구나 !
마지막 롯지(고랍셉)에서 2시간 걸어 에베레스트 B. C 에 도착하니 감격과 만년설에 행복한 추억......
다음날 새벽4시에 칼라파트로(5550m)향하여 추위와 산소부족을 극복하면서 최종 목적지에 올라서니 선명한 하늘은 아니었지만 눈 앞에 펼쳐지는 높은 설산들이 병풍처럼 아름다웠다.
하산길은 고소증을 걱정하지 않으면서 올라가는 속도의 3~4배 빠르게 하산 하면서 3박 정도로 마무리 하였으니
출발지점인 루크라에 도착하여 시원하게 샤워하고 면도 하고, 저녁에 통닭 백숙을 실컷 먹으니 그동안 허기졌던 육신이 보층되는 듯하였다.
보름정도 트레킹하는 동안 입고 있었던 옷이 커질 만큼 몸무게도 4~5KG 씩 빠져서 ....ㅠ
카트만두 시내관광은 미세먼지로 가득차고 후진국의 수도에서 한국 음식에 소맥하는 즐거움....
귀국후 내가 좋아하는 테니스 하는데 힘들었으며 몸무게 회복하는데 2달정도 소요 되었다.
코로나19관계로 사회적 격리조치 덕분에 개인적인 시간 여유 있어서 그동안 쌓아 두었던 사진을 정리 하면서....2020.4.16
루크라를 출발 하여 E.B.C, 칼라파타르,까지 트레킹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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